위니막스 자문위원, 부산시 도시혁신에 보탬되려나

2024-02-02     글로벌환경신문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일 오전 9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네덜란드 MVRDV 건축그룹 대표인 위니마스를 시 명예자문건축가로 위촉한다. 위니마스는 향후 1년간 부산의 건축·도시현안사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부산 건축디자인 혁신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1959년 생 위니마스(Winy Maas)의 약력을 보면, 네덜란드 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졸업하고 네덜란드 MVRDV principal architect 공동창립자로 세계적인 명품 디자인을 시연해 온 건축가, 도시계획가, 조경디자이너이다. 부산시와의 인연은 2023년 9월 부산시의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 기조발표(Next City 미래혁신도시공간)에서 기조 발표를 하고 2023 부산건축제 특별전(What’s Next?)에서 강연을 하였다. 한국과의 인연은 2017년 고가도로인 '서울로 7017'를 화분과 조명을 곁들인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모시키면서 서울역과 남대문을 차도를 건너지 않고 직연결해 한국에서 널리 알려졌다. 2016년 광주비엔날레 ‘광주 폴리’에도 참석했다. 1993년에는 로테르담 MARKETHALL, Art Depot, 암스테르담 VALLEY를 설계해 네덜란드 사자 훈장, 프랑스 슈발리에 드 라 레지옹 도뇌르 훈장 등을 수상했다.

위니마스 대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재래시장과 아파트를 입체적으로 결합한, 현대 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마켓홀’과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자연을 담은 아파트 ‘밸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축가다. 국내에서는 ▲서울역 고가도로 재생 프로젝트인 ‘서울로 7017’을 설계하고 ▲광주폴리 ‘아이 러브 스트리트’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위니막스가

지난해 9월에 열린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과 관련한 기조발표와 부산국제건축제에서 ‘What’s Next?’라는 주제로 특별전 및 강연을 하였다. 위니마스 대표의 다양한 프로젝트 경력이 부산의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

위니마스는 "부산은 2003년 처음 방문한 이래 계속 흥미롭게 지켜보는 도시로, 내가 살고 있는 항구도시 로태르담과 여러모로 닮아있다. 부산의 도시공간 혁신과 더 나은 도시공간 조성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다면 이는 뜻깊은 일이다. 부산의 지역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자주 소통하고 실속 있는 조언을 드리겠다"고 하였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축과 도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부산만의 품격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가득한 '글로벌 허브도시'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데 문제는 예산지원과 부산시의 의지다. 2월 1일 오후 4시 30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위니마스와 부산 젊은건축가들과의 대담' 행사가 진행됐다. 위니마스 대표를 비롯해 부산건축가, 관심 있는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건축 대담 행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미리 공유하지 않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소홀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점도 인식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