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해양재단(이사장 강무현)은 올해의 해안누리길, 공룡화석지 해변길과 청산도 슬로길을 선정하였다. 해양수산부는 2010년부터 전국 53개 걷기길을 해안누리길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해안누리길에 광안리-수영강변길 등 5개소가 추가되었다.
올해의 해안누리길
▲ 경남 고성군 공룡화석지 해변길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맥전포항을 시작으로 상족암해변을 거쳐 고성공룡박물관까지 3.5km 길이의 해변길로, 이 길에서는 2,000여 개의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과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해안가로 펼쳐진 기암절벽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걷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길
청산도 슬로길은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안면 비동리 도청항부터 북암리 항도까지 20.5km의 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황톳길, 서편제 촬영지, 구들장 논, 상서리 돌담마을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만날 수 있고, 특히 유채꽃이 만발한 4~5월에는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만날 수 있다.
⸱ 새로 선정된 해안누리길
새롭게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5개 노선은 광안리-수영강변길, 송도구름산책길, 구불8길, 진달이 둘레길, 금오도 비렁길이다.
▲ 부산 수영구 광안리-수영강변길
광안리-수영강변길은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광안리해변과 민락수변공원을 거쳐 수영강변까지 연결되는 8.4km의 해안길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다. 길 곳곳에서는 다양한 예술조형물을 볼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민락회센터와 정과정 유적지도 만날 수 있다. 정과정 유적지는 고려시대 문신인 정서가 유배생활을 할 때 정자를 짓고 밭을 일구며 임금을 그리워하는 고려가요인 정과정곡을 지은 장소이다. 정과정 유적지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17번지에 있으며,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 54호이다.
원래의 지형은 연이은 개발로 인하여 알아볼 수는 없지만, 지금의 위치상 수영구 망미동 산7-2번지 일원에 해당하는, 수영 하수 처리장에서 고려제강에 이르는 수영강변 지역일 것으로 짐작된다. 수영천 원동교의 서쪽 제방을 타고 남쪽으로 5.6㎞ 정도 내려가면 도시 고속 국도가 지나는 옆에 숲이 우거진 나지막한 구릉에 위치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내 님믈 그리와 우니다니
山(산) 졉동새 난 이슷요이다
아니시며 거츠르신 아으
殘月曉星(잔월 효성)이 아시리이다
넉시라도 님은 녀져라 아으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過(과)도 허믈도 千萬(천만) 업소이다
힛 마리신뎌
읏븐뎌 아으
니미 나 마 니시니잇가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 부산 서구 송도 구름산책길
송도 구름산책길은 송도 구름산책로부터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안산책로로 이어지는 3.5km의 해안길이다. 거북섬까지 다리로 연결된 송도 구름산책로를 걸으면서 만나는 해양경관은 특히 빼어나며, 송도해안산책로에서는 송도 연안과 1억 년 전 퇴적암으로 형성된 암남공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전북 군산시 구불8길(고군산길)
구불8길은 선유도해수욕장 중심으로 몽돌해수욕장과 대장봉을 잇는 7.7km의 해변길이다. 이 길에서는 다섯용을 모신다는 오룡묘, 선유도를 상징하는 망주봉 등을 만날 수 있고, 선유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군산군도의 비경과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 전남 영광 진달이 둘레길
진달이 둘레길은 달이 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상낙월리, 하낙월리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상낙월선창에서 하낙월선창까지 이어지는 8.1km의 길이다. 특히, 해안을 배경으로 개발된 걷기코스는 관리가 잘 되어있어 도보여행자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전남 여수시 금오도 비렁길
금오도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장지까지 5개 코스로 구성된 18.5km의 해안길로, 5개 코스가 저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비렁길을 걷다보면 남해의 푸른 바다와 해안절벽, 해안단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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