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가드너란 스스로가 정원사가 되어서 내 삶터에 생태계 서비스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셀프가드너들이 함께 모여 세상을 아름답게, 환경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 셀프가드너란 텃밭이나 정원을 갖춰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나만의 예쁜 정원을 규모에 관계없이 만들 수 있다. 코로나가 만연하고 있는 바이러스 창궐시대에 바이러스를 동반하는 반려동물보다는 '반려식물 갖기'가 더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반려식물갖기가 셀프가드너의 1차 목표다. 셀프가드너들이 모여서 마을정원을 만들기도 한다. 골목정원도 함께라면 가능하다. 나는 셀프가드너를 꿈꾸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봄이면 셀프가드너들의 분갈이도 직접 도와주면서 식물지도도 하고 강연도 한다.
12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셀프가드너들과 정원 수상작들을 찾아 탐방을 하고 있다. 삭막한 도시와 풀향을 느낄 수 없는 집안에서 작은 자연을 재창출하는 셀프가드너운동은 회원들의 만족과 함께 조금씩 커 나가고 있다. 식물에서 희망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셀프가드너들의 일상은 아무리 바쁜 일상속에서도 생활 가까이서 작원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여유 그 자체다.
우리 동네 주민들은 셀프가드너 운동을 통해 마을주민간 결속력이 다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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