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더위 속 입추에 만나는 시인의 감성
하얀 뭉게구름
윤교숙
햐얀 뭉게구름 하늘 아래
수수가 봉오리채 영글어 갑니다
허수아비들,
귀엽게 세워 두었네요
지나 다니면서 궁금했는데
알이 떨어지지 말라고?
새들이 쪼아먹지 말라고 ?
찜통같은 더위에도 곡식은
익어 갑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힘들은
까만 잠자리
방안으로 날아와
온방 휘젓고 있네요
나갈 생각 전혀 없어
잠시 쉬어 가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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