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바이오필릭 시티(생명사랑 도시) 인증을 기념하는 행사로 27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바이오필릭 시티 부산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 최초로 세계적(글로벌) 도시연합인 '바이오필릭 시티(생명사랑 도시) 네트워크'의 회원 도시로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2011년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도시프로젝트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모델을 말한다.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격리되고 있는 현시대 속에서 바이오필리아[생명체(bio)+사랑(philia)], 즉 생명 사랑이라는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는 바이오필릭 시티 구상을 지향하는 세계적(글로벌) 도시연합으로, 현재 13개국 31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회원 도시는 부산을 포함해 14개국 32개다.
회원도시는 부산을 제외하면 현재 13개국 31개로 도시싱가포르, 뉴질랜드 웰링턴, 스리랑카 콜롬보, 코스타리카 쿠리다바트, 호주 프리맨틀, 튀르키예 이즈미르시(카르시야카), 파나마 파나마시티, 이탈리아 베로나, 인도 비사하파트남, 영국(버밍엄,에든버러) 스페인(비토리아 가스테이즈, 바르셀로나) 캐나다 (에드먼턴, 토론토), 미국(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오리건주 포틀랜드, 위스콘신 밀워키, 애리조나 피닉스, 버지니아주 알링턴, 텍사스주 오스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버지니아주 노퍽, 버지니아주 레스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워싱턴DC)이 있다.
부산시가 부산을 시민이 살기 좋은 공원과 정원 속의 도시,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성과물인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맥도그린시티 조성 등이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것으로 부산시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와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도시설계학회, 동아대학교가 주최하는 오늘 행사는 ▲박형준 시장의 환영사 ▲바이오필릭 시티 개념 정립자이자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를 설립한 티모시 비틀리 버지니아대학교 도시·환경계획과 교수의 인증서 전달식과 초청 강연 ▲국내외 전문가 종합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 티모시 비틀리 교수를 비롯해 학회, 대학, 공공기관, 시민단체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다. 티모시 비틀리 교수는 이날 초청 강연에서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격리되고 있는 현시대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모델인 '바이오필릭 시티'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바이오필릭 시티 도시구상을 지향하는 파트너 도시의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회에서는 여러 분야의 명망 있는 해외·국내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 녹색도시로 시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100만평 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회 공동운영장인 김승환 교수가 좌장으로 해외전문가인 ▲일본의 토다 요시키 토다랜드스케이프 대표이사 ▲중국의 시아티엔티엔 산둥건축대학 교수, 그리고 국내전문가인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인 최열 부산대학교 교수 ▲한국조경학회 상임이사인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교수 ▲HLD 이해인 소장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 ▲서진원 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도시 환경계획과 Tim Beatley 교수의 저서는 도시를 바꾸는 새 (새의 선물을 도시에 들이는 법). 2022, 블루 어바니즘 (바다와 공존하는 도시 디자인). 2021, 바이오필릭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2020, 그린 어바니즘 (유럽의 도시에서 배운다). 2013이 있다. 티모시 비틀리 교수는 바이오필리아【bio(생명체)+philia(사랑)】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하여 ‘바이오필릭 시티‘라는 도시계획 방법론 제시하였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도시에 공원을 많이 만들자는 개념이 아닌 도시 자체를 공원으로 계획하고 그 안에서 사람과 자연의 접근성을 높이는 도시계획 방법론으로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격리되어가고 있는 현 시대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이 국내 최초 '바이오필릭 시티 네트워크' 회원국으로 인증됐음을 국내외에 공표하고, 바이오필릭 시티 이념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를 위한 공원과 정원 속의 푸른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데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맥도그린시티 조성사업 등의 도시계획 구상에 이를 적극 도입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