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해수욕장 수질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수질 및 백사장 모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시 현행 70% 초반 분류식 하수관거율을 100%(부산시 달성 목표연도 2035년) 조기 달성(늦어도 2027년~2030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 ▲카드뮴 0.81~2.83mg/kg ▲비소 5.78~9.11 mg/kg ▲납 11.1~23.5mg/kg으로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기준 대비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고, 수은과 6가크롬은 7개 해수욕장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참고로, 환경보건법 시행규칙(별표21)에 따르면 카드뮴 4 mg/Kg 이하, 비소 25 mg/Kg 이하, 수은 4 mg/Kg 이하 납 200 mg/Kg 이하, 6가크롬 5 mg/Kg 이하가 되면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욕장수질 조사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세균인 장구균(수질 기준 100 MPN/100mL 이하)과 대장균(수질기준 50MPN/100mL 이하)의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총 5개 항목에 대한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수질과 백사장 모래 조사 모두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환경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 연구원은 이에 대한 수질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부산시도 무대책으로 일관해 온 점은 시정이 필요하다. 기준을 초과한 해운대 D2 E1 E2 해수욕장 대장균 줄일 대책 부산시가 내놓아야 한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 지난 6월 1일 먼저 개장한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은 ▲장구균 0~73 MPN/100mL ▲대장균 0 MPN/100mL으로,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7월 1일 개장 예정인 다대포,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 해수욕장 역시 ▲장구균 0~10 MPN/100mL ▲대장균 0~109 MPN/100mL으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은 모두 수질기준을 만족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해운대, 광안리, 남천만, 이기대 수질이 2023년 1분기 2등급에서 2024년 1분기 3등급으로 떨어졌다. 송도해수욕장, 자갈치시장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되었다.
조사 결과는 시 및 관할 구·군청에 신속 제공되며, 시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환경정보(www.busan.go.kr/ihe), 해양환경정보포털(www.meis.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 이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개장 기간에도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수질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여름철 잦은 강우로 생활하수 등 육상 오염물질이 해변으로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질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강우 직후에는 해수욕장 입욕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