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50% 이상 녹지대 조성
그리스 항만 재개발, 친수공간 위한 완충 녹지 비율 높여 재난 안전 도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산항만공사(BPA) 비상설기구, 민영화 바람직
북항2단계 항만 재개발 사업 혁신 부재속 예타 통과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10월 26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되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30년까지 4조 636억 원을 투입해 자성대부두, 부산역·진역, 좌천·범일동 일원 총 228만㎡(육역 157만, 해역 71만) 구역에 시설 부지와 도로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BPA), LH,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KORAIL로 구성된 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북항 2단계 개발은 LH와 부산도시공사가 컨소시엄 기구에 포함되어 있어 대규모 주거단지도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컨소시엄 사업계획안은 해수면 상승 등 기후영향을 고려해 공원부지 옆 좌측 연안에 인접한 빨간색 상업용 부지와 주황색 주상복합용지, 청색 업무 R&D 부지는 모두 공원 부지로 변경되는 것이 좋다. 연안연접지역은 완충지대로서 공원으로 지정하여 홍수와 해일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재난 예방에 도움된다.
하단에 참고로 제시한 그리스 항만개발과 비교해 보라. 재난 예방과 안전 측면에서 부산시 항만 개발 디자인은 향후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단계 개발도 공원용지는 214,269(구역 면적의 13.6%, 전체 면적의 9.4%)에 불과하다. 녹지용지도 92,176 (구역 면적의 5.9%, 전체 면적의 4%)로 적은 편이다. 공원 녹지를 모두 합산해도 19.6%에 지나지 않아 1단계 개발공원및 광장 18%와 별반 차이가 없다. 항만 재생 사업은 전체 개발 부지의 50% 이상은 공원 녹지로 지정되어야 하는데 부산 북항은 1단계 개발에 이어 2단계 개발도 그린에 대한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아 부산시의 자성이 필요하다. 이번 2단계 사업에는 부산시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항만 개발 참여 시 공원 녹지 면적을 대폭 늘리겠다는 부산시의 공언은 허언이 되어버렸다.
기후 영향과 해수면 상승 고려, 연안 완충지대 조성 부지 비율 높여야
서울시가 모든 재개발 사업에 전체 부지의 30%를 녹지로,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전체 부지 면적 중 50%를 공원녹지로 조성하겠다고 한 것과 대조된다. 부산시가 엑스포 유치와 동시에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연안 공원 녹지 면적의 확대는 필수적이다. 이는 기후 영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는 도시계획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 부산시 도시계획은 대규모의 항만 재개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기후영향평가를 2023년 9월부터 포함하는데도 과거와 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개발 부지와 바다 사이에 완충녹지대 면적을 증가시켜야 한다.
북항 통합재개발 사업(1단계 및 2단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상호 연계하여 추진 중이다. 금년 말까지 부지 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1단계 사업구역은 해양관광, 숙박, 각종 문화공연 시설 등을 통해 박람회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2단계 사업구역은 박람회장 및 각종 지원시설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서고가로 철거 보류하고, 대안 도로 디자인 내놓아야
종합교통개발계획안을 보면 기존 고가도로를 몇 개 철거한다. 동서고가로는 철거하지 않도록 도로 디자인 변경을 하는 것이 좋다. 감만동에서 김해로 가는 주요 물류 운송 도로로서 동서고가로는 큰 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철거하게 되면 물류 운송의 차질이 생기게 될 우려있다.
그리스 항만개발, 기후영향 고려해 넓은 먼적의 완충녹지를 두고 후면 주거ㆍ상업ㆍ복합용지 개발
그런데 부산시는 위 토지이용계획에서 보듯이 연안에 완충녹지대가 거의 없어 마린시티처럼 바다에 근접해서 부지를 매각하여 건축물을 짓기 좋게 되어 있어 태풍이나 해일 피해 시 재난피해 우려가 있다. 도시계획이 재난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부산시컨소시엄은 시민에게 더 많은 친수공간을 제공하면서 자전거와 걷기 좋아 탄소발생도 줄이고 기후영향도 감축하는 북항 조감도를 제시하기 바란다.
2030부산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무엇을 보여 줄 수 있을까? 도시의 자연 생태 자본과 역사ㆍ문화 자본을 늘리는 것이 관광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다. 선진국 대한민국 제2도시 부산이 개도국 그리스보다 더 멋진 항만 재생을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란다.